2026년 2월, 케빈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발표되며, 시장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시장이 워시를 매파적 성향으로 판단하여 향후 긴축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때문이었는데요.
은 가격은 하루에 -30%로 빠지며, 1980년 헌트 형제 사건 이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죠.
이렇게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한 번에 투자할지, 나눠서 투자할지 많이 고민이 되실텐데요.
어떤 방법이 수익률이 더 좋았고, 총 수익금이 높았는지 분석해 보았습니다.
용어부터 !

1. 일시매수(거치식)
일시매수는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일시매수 장점
- 시장에 더 오래 노출되므로 기대수익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음
- 매수 횟수가 적어 거래비용 및 관리 피로가 낮음
- 현금 대기 기간이 줄어 복리 출발이 빠름
일시매수 단점
- 고점 직후 들어가면 초반 손실 체감이 매우 큼
- [장기투자]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초반 흔들림에 매도할 위험이 커짐
- 해외자산이면 환율까지 동시에 맞을 수 있어 심리 난이도가 높음
2. 적립식 투자
하락장 등 매수 시점을 여러 번으로 분할해 가격 리스크를 분산합니다.
적립식 투자 장점
- 폭락 구간에서 평균매입단가 하락 효과 (타이밍 리스크 분산)
- 규칙 기반이라 감정 개입이 줄어듦 (생각보다 큽니다.)
- 현금흐름(월급 기반 투자)과 궁합이 좋음
적립식 투자 단점
- 우상향 장에선 [뒤늦게 들어간 돈]이 많아져 기대수익이 깎임
- 매수 횟수가 늘어 수수료, 스프레드, 환전 비용이 누적될 수 있음
- 투자자가 [적립식이니까 안전]하다 착각해 리스크 점검을 소홀히 할 수 있음
둘의 차이는 기술이 아니라 [시간 배분]이라는 점입니다. 일시매수는 시장 체류시간을 최대로 가져가고, 적립식은 타이밍 리스크를 나눠갖는 것이죠.
실험 방법
가정
- 총 투자금 : 1,200만 원
- 기간 : 12개월
- 연말 수익률은 모두 +8%로 가정
- 일시매수 : 첫 달에 1,200만 원 전액 투자
- 적립식투자 : 매달 100만 원씩 12번 투자
- 시장 상황
- 시나리오 1: 완만한 우상향 시장
- 시나리오 2 : 초반 -30%급락 후 회복하는 시장

시나리오1 (완만한 우상향)
- 일시매수가 45.2만 원 우위
| 투자 방법 | 연말 평가액 |
|---|---|
| 🥇일시 매수 | 1,296만 원 (+96만 원) |
| 적립식 투자 | 1,250.8만 원 (+50.8만 원) |
| 총 수익금 차이 | 45.2만 원 |
시나리오2 (급락 후 회복)
- 적립식 투자가 219.8만 원 우위
| 투자 방법 | 연말 평가액 |
|---|---|
| 일시 매수 | 1,296만 원 (+96만 원) |
| 🥇적립식 투자 | 1,515.8만 원 (+315.8만 원) |
| 총 수익금 차이 | 219.8만 원 |
실험 결과, 연말 수익률(+8%)이 같아도, 중간 경로가 다르면 결과가 뒤집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적립식은 폭락장이 기회로 작동할 때 힘이 세지고, 일시매수는 폭락이 오기 전까지의 시간이 길수록 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익률은 [일시매수]
정량 연구들에 따르면 일시매수가 수익률 부분에서 유리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왔고
- 일시매수는 전액이 처음부터 시장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즉, 같은 자산 · 같은 기간이라면
더 오래 투자된 돈이 평균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합니다.
그래서 연구 결과를 보면,
- 장기 평균에서는 일시매수가 적립식보다 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과반수이며,
- 언제 넣을지 고민할 시간 자체가 기회비용이 되는 셈이죠.
연구 결과 요약
- 뱅가드(Vanguard)리서치는 일시매수가 적립식 투자보다 66%의 확률로 성과가 좋았다는 결론을 반복적으로 제시합니다.
-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7년 구간 1,000회 이상 비교에서 일시매수가 적립식 투자보다 연환산 수익률이 더 높았던 경우가 56%로 제시되었습니다.
총 수익금은 [적립식매수]
적립식 투자가 일시매수보다 총 수익금이 높은 이유는 [자금 투입 구조의 차이]입니다.
- 일시매수는 자금 전액이 하나의 시점 가격에 노출되어 해당 시점이 고점일 경우 하락과 회복 과정 전체를 그대로 감내해야 합니다.
- 반면 적립식 투자는 매수 시점이 분산되어 하락 구간에서 더 많은 수량을 낮은 가격에 확보하게 되고, 이로 인해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집니다.
- 큰 초기 손실일수록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적립식은 손실 구간의 자금 비중이 낮아 회복 부담을 구조적으로 완화합니다.
즉,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시장에서는 일시매수가 유리합니다. (시장에 오래 노출된 효과)
하지만 실제 시장이 고점 이후 조정과 변동성이 있으면,
적립식 투자는 비싼 시점의 진입을 나눠 평균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 수익률이 같아도, 시장이 흔들리는 과정이 있었다면 적립식 투자가 더 맣은 수익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 : 수익률보단 실행 가능성
모건 스탠리가 적립식 투자에 대한 글을 보면, 강조하는 핵심은 수익률보다는 [감정 통제]입니다.
정한 규칙에 따라 자금을 분할 투입하면, 시장 하락 시 공포로 매도를 서두르거나 상승 국면에서 탐욕으로 진입을 지연하는 타이밍의 오류를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인데요.
평균적으로는 일시매수가 더 높은 기대수익을 제공하는 구간이 많더라도, 실제 투자자가 변동성을 견디지 못해 중도 이탈하거나 전략을 변경하면 그 기대수익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즉, 투자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이론적인 계산보다는 전략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행동 가능성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면에서 적립식 투자의 가치는 기대수익을 낮추는 대신 수익을 실현 하는 확률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리치레시피 QnA
1. 목돈이 생겼는데 지금 넣기 무섭다면?
절충형이 의외로 효과적입니다.
1,200만 원이면 600만 원은 즉시, 나머지 600만 원은 6개월 적립식으로 넣어보세요.
- 이유 : 시장 체류시간을 절반은 확보하면서도 [지금이 고점이면 어떡하지]라는 심리 비용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 심리 비용은 생각보다 큰 수수료입니다.
2. 적립식이면 손해 안보는 건가요?
적립식은 타이밍을 분산하는 것입니다.
- 자산 자체가 고위험(테마/레버리지/단일종목)이면, 적립식이어도 손실 폭은 큽니다. [방식]보다 [종목] 선정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3. 해외 ETF 적립식인데 환율이 너무 신경쓰여요
해외주식은 주가 변동+환율 변동이 합쳐져 체감 변동성이 큽니다. 실제로 우리 금융당국에서도 개인의 FX 리스크를 더 들여다보는 흐름이 있습니다.
- 환율에 민감하면 매수 시점을 분할(적립식)하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유리합니다.
- 다만 환율이 내려갈 때까지 현금 대기가 길어지면 그 자체가 기회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FX 리스크 : 환율 변동으로 인한 자산 가치나 투자 수익이 변동하는 위험
결론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일시매수가 평균적으로 우위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립식은 폭락장/변동성 구간에서 투자자가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강력한 장치로 작동하기 때문에 적절한 혼합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결국 투자자는 수익률을 추구할지, 수익금을 추구할지를 먼저 정하고, 변동성이 커질수록 일시매수보다는 적립식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기법도 우하향 하는 시장에서는 손실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 전략의 역할은 수익 창출이 아니라 시장에 끝까지 남아 있게 하는 데 있음을 생각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