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콜시장
“아빠, 100만 원만 빌려줘. 내일 갚을게”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우리는 주변 사람에게 전화(Call)를 해서 돈을 빌립니다.
그런데, 돈이 그렇게 많은 은행도 돈이 부족해질 때가 있는데요. 이때 은행도 다른 은행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Call)를 합니다.
“우리 해피은행인데, 100억만 빌려줘. 내일 갚을게”
이렇게 하면 은행은 당장 부족한 자금을 충당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콜시장은 금융기관 사이의 자금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의미해요. 전화로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콜 시장이라고 부르지요. 콜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만기 1일 단위인 초단기 자금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은행이 B은행에서 1억 원을 1일 동안 빌리기로 합의합니다. 이때 콜 금리가 3%라면 A은행은 B은행에게 하루 뒤에 1억 300만 원을 갚는 식입니다.
콜 시장에서 은행은 단기 자금을 빌려주거나 여유 자금을 투자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간 동안 자금 유동성을 관리하거나 금리를 보고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지요. 콜시장은 이렇게 금융기관 간에 단기 자금이 효율적으로 순환하게 되면서 경제가 원활하게 흘러가는데 기여하고 있어요.
콜금리
콜 금리는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자금 여유가 있는 다른 금융기관에게 초단기(1일 단위)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를 말해요.
콜 금리는 금융기관끼리 거래하며 생기기 때문에 시장의 자금 상황을 반영해요. 따라서 현재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며, 대출금리와도 연관이 있어 우리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은행에 돈이 부족하면 콜을 자주 요청하게 돼요. 이는 곧 시장에 자금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시장에 돈이 없으면 개인이 돈을 빌릴 때(대출)에도 금리가 올라가게 돼요. 따라서 콜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경기침체의 전조현상으로도 볼 수 있어요.
반대로 시장에 돈이 많아지면 은행은 콜을 더 적게 요청할 거에요. 이는 곧 기준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며, 대출 금리도 하락하게 됩니다.
이처럼 콜금리와 기준금리는 연관성이 깊어요. 콜금리가 중요한 이유도 기준금리가 어떻게 될 지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콜금리 결정요인 4가지
콜금리는 여러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아요.
- 은행의 지급준비 사정
-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수요
-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 방식
- 채권 발행 및 상환 상태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거래액을 가중평균하여 콜 금리를 공표하게 됩니다.
콜금리와 기준금리의 관계

그래프를 보면 기준금리와 콜금리가 거의 일치해요. 그 이유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면 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에요. 즉, 기준금리를 올리면 콜금리도 올라가며 기준금리를 내리면 콜금리도 내려가게 돼요.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췄습니다. 그러면 은행은 더 저렴한 이자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은행 간의 콜금리도 하락하게 되고, 이는 시장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져 기업과 개인 대출 등이 활발해지며 경제가 활성화 됩니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은행은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빌려오는 것을 더욱 부담스러워 할 것입니다. 더 많은 이자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콜금리도 상승하게 되며, 자금의 흐름이 약해져 경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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