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월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또,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의 평균 임금은 대한민국 평균 임금보다 높을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우리나라 월평균 임금부터 지역별 임금까지 모두 정리했어요. 추가로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떤 산업이 있는지와 월평균 근로시간까지 정리하여 여러분의 궁금증을 모두 해결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렇다면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체 어떤 종류의 산업이 있길래 이렇게 급여가 차이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월평균 임금
먼저,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이 우리나라 월평균보다 얼마나 높은지 살펴보기 위해 2023년 우리나라의 월평균 임금과 근로시간을 살펴볼게요.
우리 월급, 정말 올랐을까?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월평균 임금은 384만 원이었어요. 생각보다 높지요? 2022년 평균임금보다 13만 원(3.5%)가 올랐는데요!
이렇게 작년(기준 시점)보다 얼만큼 오르고 내렸는지의 비율을 임금상승률이라고 해요. 임금상승률은 물가상승률과 관련이 있어요.
물가상승률은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비율을 이야기해요. 이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높다는 것은 우리 월급보다 물가(물건 및 서비스)의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는 뜻이에요.
쉽게 말하면 통장에 찍히는 월급(명목임금)은 늘었지만 물가가 더 상승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임금(실질임금)이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에요.
소비자물가상승률 표의 2023년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이지만 임금 상승률은 3.4%이에요.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보다 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받는 임금(실질임금)은 줄어들었으며, 실질적으로 임금이 3만 8천 원 떨어졌다고 합니다.
실제 가치로 따지면 월급이 오른 것이 아니지요.😭 이렇듯 임금 상승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함께 보아야 실제 내 임금이 올랐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지역별 월평균 임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도시의 평균 임금은 대한민국 평균 임금보다 높을까요?
시도별 월평균 임금부터 더 자세히 지역구, 군 별로 어떤 지역들이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우리나라 전체 월평균 임금은 384만 원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지역은 서울시였으며 울산, 경기도가 뒤를 이었어요.
1. 서울시
금융 및 보험업부터 IT기업까지 고부가가치 산업이 몰려 있기 때문에 급여가 가장 높았어요.
2. 울산광역시
제조나 조선 ·화학 같은 대규모 제조업이 많은 것이 그 이유였어요.
음식 및 숙박업 등의 임금이 낮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낮고, 실질임금 및 야간/초과 근무가 많은 자동차 · 조선 ·화학 등의 대규모 제조업체가 많은 것이지요. 울산 내 제조업의 비중은 전국보다 26.4%p가 높으며 근로시간이 짧은 보건 · 사회복지 서비스는 -3.4%p 낮다고 해요.
3. 경기도
경기도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고임금을 주는 직장이 많이 있는 것이 월평균 임금이 높은 이유였습니다.
2023 월평균 급여 상위/하위 10 지역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구는 서울 종로구였어요. 최근 3개월 평균 426만 원을 기록했으며, 임금이 가장 낮은 지역보다 2.6배 임금이 더 많았어요.
임금 상위 1~5위는 모두 서울이 차지했는데요! 위에서 말했듯이 서울에는 금융 · 보험, IT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많이 포진한 것이 그 이유였어요. 서울에 이어 제조업 기반의 대규모 공단이 있는 울산이 6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이었어요. 임금 근로자 1만 5,000명의 평균 급여는 161만 원이었습니다.
종로구 임금이 가장 높은 이유
종로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곳 중 하나에요. 따라서 대기업 등의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크게 2가지 특징이 있어요.
① 현대그룹, SK그룹, GS건설 등의 많은 대기업 본사가 위치해 있어요. 본사에는 연구소, 고임금 임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평균 임금 상승에 영향을 미쳐요.
② 종로구에는 정부서울청사, 총리 공관 등 정부기관도 많이 있어요. 이런 기관은 고급 인력과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높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2023 월평균 근로일수/근로시간

통장에 찍히는 월급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근로시간과 근로일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요. 일은 더 적게 하면서 명목임금은 늘어나고 있는 셈이지요. (물가상승률이 내려가 실질임금이 더 오르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
2023년 임금 근로자는 한 달 평균 156.2시간, 19.4일 일했다고 해요. 계산해보면, 하루 8.1시간씩 19.4일을 일한 것과 같아요. 8 to 5(8시출근 5시 퇴근) 또는 9 to 6 (9시 출근 6시 퇴근)가 어느정도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이 지표로 현재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노동강도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 정규직 비정규직 임금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있어요.
임금이 점점 차이나는 이유는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갈수록 는다는 것이에요. 시간제 근로자는 비교적 근로시간이 짧기 때문에 월평균 임금이 적을 수 밖에 없는데요! 2023년에는 이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대였다고 합니다.
인구 고령화가 되면서 돌봄의 수요가 증가했고, 보건사회복지업에서만 11만 5,000명이 증가하면서 시간제 근로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이 있다고 해요.
평균임금 통계가 다른 이유는 뭘까?
307만 원…384만 원…
평균 임금을 검색했는데 뉴스마다 통계값이 달라요. 최대 77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데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간단해요!
통계임금을 조사하는 목적이 여러가지인데 각각의 목적마다 조사대상을 포괄하는 범위와 산업분류 단위, 활용하는 행정자료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임금 통계는 크게 경제활동 인구조사, 일자리 행정통계, 사업체 노동력조사로 발표해요.
① 경제활동 인구조사

조사대상이 가장 포괄적이에요. 근로소득 신고여부, 사회보험 가입여부와는 상관없이 ‘일을 하고만 있다’면 조사대상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다른 통계에 비해 임금 통계값이 낮은 편이에요.
– 장점 : 포괄적이며 저임금 근로자들의 근로시간 및 임금도 조사할 수 있어요.
– 단점 : 표본조사 방식이기 때문에 답변이 다소 부정확할 수 있어요.
② 일자리행정통계

일자리행정통계는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통계를 내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소득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장점 : 행정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가장 높아요. 그리고 연령별/성별 등 다양한 통계를 낼 수 있습니다.
– 단점 :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소득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조사대상에서 제외돼요.
③ 사업체 노동력조사

사업체 노동력조사는 사업체에 노동자에게 어느정도의 임금을 주는지 직접 물어보는 방식이에요. 기업에게 직접 묻기 때문에 정액급여, 초과급여, 특별급여, 상여금 등 임금을 세세하게 분류하여 알아볼 수 있어요.
– 장점 : 월 임금총액(월급)을 정액급여/ 초과급여/ 상여금 등으로 자세하게 분류하여 알 수 있어요.
– 단점 : 일일용역이나 파견 근무자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돼요. 따라서 포괄범위가 비교적 좁습니다.
요약
경제활동 인구조사 | 일자리 행정통계 | 사업체 노동력 조사 | |
---|---|---|---|
작성대상 | 취업자 | 일자리 | 종사자 |
포괄범위 | 임금 및 비임금근로자 |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 (미가입·미신고 근로자, 비임금 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와 농림어업 경영인 제외) | 임금근로자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 국제 및 외국기관 종사자 제외) |
활용되는 행정자료 | 표본조사 | 사회보험, 근로소득, 사업소득자료 등 30종 | 표본조사 |